[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금메달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2-0(21-15 21-11)으로 꺾었다. 안세영이 세계랭킹 74위 날반토바를 꺾는 데 걸린 시간은 35분에 불과했다.

다만 안세영은 무릎 부상 여파와 약 두 달전에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 이후 실전 경험이 없어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자신의 실책으로 첫 득점을 내준 안세영은 1세트에서 다소 고전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안정감을 찾았고 2세트에는 10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다음달 1일 치쉐페이(프랑스·53위)와 만난다. 안세영은 조 1위에 오르면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8강에 직행한다. 8강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5위·일본)가 유력하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 전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강자다. 지난해 9월 부상 이후 내림세를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시드를 받지 못했다.

금메달을 향한 안세영의 본격적인 경기는 8강부터다. 4강과 결승에서도 그의 라이벌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일전이다. 안세영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그의 ‘천적’으로 불리는 천위페이(2위·중국)를 8강에서 만나 패한 바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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