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스포츠에 ‘난공불락’, ‘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이 미국 농구 국가대표로서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합류했을 때 ‘드림팀’이라는 호칭이 붙여졌고, 전세계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궁했다. 농구에 있어서 미국팀은 절대강자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드림팀이라는 ‘고유명사’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팀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와 벌인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아성이 무너지고 성이 붕괴되는 순간이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에게 진정한 드림팀은 어떤 팀일까? 바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다. 한국 양궁대표팀은 이번 파리올림픽양궁 단체전에서 10연패를 하며 단체전이 만들어진 이후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놀라운 기량을 과시했다.

한 외국인은 자신의 SNS에 올림픽 양궁 종목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리며 한국팀을 찬양했다. 러셀 비티라는 이름의 한 외국인은 양궁을 “4년마다 전세계 궁사들이 모여서 한국인에게 금메달을 주는 유서깊은 전통행사”라고 정의, 한국 양궁대표팀에 경의를 표했다.

그야말로 한국 양궁 대표팀이 드림팀이자, 난공불락이고, 아성인 셈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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