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24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대회에 이어 남녀 동반 우승 3연패를 이루어 냈습니다.

올림픽의 기본 원칙은 건전한 경쟁이므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별도의 상금과 포상금 없이 금·은·동메달만 수여해요.

그러나 많은 국가와 후원 협회 그리고 기업은 자랑스럽게 자국을 빛낸 메달리스트들에게 각종 포상금과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홍콩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 포상금을 주는 나라로 지난달 27일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비비안 콩에게 10억 원이 넘는 포상금을 주고 철도 기업은 평생 이용 가능한 철도 이용권 주기로 했어요.

싱가포르도 금메달리스트는 약 10억 원 정도를 포상금으로 주며, 대만은 8억 원 포상금에 평생 월 500만 원 정도의 연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포상금과 연금, 후원 협회와 단체 그리고 기업에서 주는 포상금이 있어요.

우리나라 문화체육부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부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금메달을 딴 선수는 6300만 원, 은메달은 3500만 원, 동메달은 250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아직 파리 올림픽 포상금 지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 정도 증액되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포상금으로 6600만 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해요.

추가로 평생 연금으로 금메달은 월 100만 원 또는 일시금 6720만 원, 은메달은 월 75만 원 또는 일시금 5600만 원, 동메달은 월 52만 5천 원 또는 일시금 3920만 원을 선택하여 받습니다.

협회와 단체의 경우 올림픽 골프 종목 한국선수단 주관단체인 대한골프협회는 파리 올림픽 포상금으로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1억 5000만 원, 동메달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어요.

오메가 시계에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첫 남녀 금메달리스트 펜싱 오상욱에게 1420만 원과 사격 오예진에게 1290만 원 상당의 최고급 오메가 시계를 줄 예정입니다.

파리 올림픽의 메탈리스트 선수들이 받는 포상금과 연금 그리고 상품에는 세금이 얼마나 붙을까요?

세금은 세법에 따라 납부해야 합니다. 선수들의 포상금과 연금은 소득세법에 따라 이자소득·배당소득·사업소득·근로소득·연금소득·퇴직소득 및 양도소득 외의 소득으로서 기타 소득이라고 하며 세금을 내야 해요.

기타 소득에는 복권, 경품, 영업권, 위약금, 배상금, 사례금 등 여러 가지 소득 종류를 규정하고 있는데 그중 메달리스트의 포상금과 연금은 상금, 현상금, 포상금, 보로금 또는 이에 준하는 금품에 해당합니다.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종류별로 여러 세율을 규정하고 있는데 상금, 포상금과 연금은 소득의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하여 22%를 원천징수하고 나머지 금액을 지급해요.

그런데 기타소득 중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가 ‘상훈법’에 따른 훈장과 각종 법률에 따라 지급하는 상금과 부상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습니다.

메달리스트의 포상금과 연금은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한 체육상의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이거나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상금과 부상으로 세금이 없어요.

그러나 협회와 단체 그리고 기업과 개인이 지급하는 포상금과 각종 혜택은 기타소득 과세 대상으로 22% 세금이 붙습니다.

자랑스러운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포상금과 연금 그리고 상품에도 주는 사람에 따라 세금을 낼 수 있어요.

[스타稅스토리]는 국세청 출신 베테랑 박영범 세무사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인기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의 세금과 관련한 실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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