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구독자 1060만명의 유명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와 최 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심사가 2일 열렸다.

앞서 쯔양을 상대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주작감별사(전국진) 등은 지난달 26일 구속된 바 있다. 쯔양은 지속적으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도 지난달 30일 협박·강요·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수원지법은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공갈 등 혐의로 최모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최 변호사는 4년여간 쯔양을 폭행, 갈취, 성폭행, 불법촬영한 전 소속사 대표 A씨의 변호를 맡았으며, 이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로 쯔양에 대한 공갈,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A씨에 대한 강요 등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쯔양을 상대로 저지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B씨로부터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받고 있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되기 약 2시간 전 수원지검 청사를 찾아 비공개된 별도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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