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방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주축 공격수이자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친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맞붙는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독일 축구 리그 최다 우승(33회), DFB-포칼 최다 우승(20회), 리가포칼 최다 우승(6회) 등 우승컵을 수없이 들어올린 명문 구단이다. 지난해에는 리그 최종 3위에 올랐다.

한국 수비의 주축 ‘괴물’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김민재 외에도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토마스 뮐러 등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먼저 밟는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는 “소속팀이 프리시즌을 한국에서 보내는 건 처음이다. 기대도 많이 된다”면서 “흥민이형과 훈련할 때 상대팀으로 만났다. 다른 팀으로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좋은 선수다.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흥민이형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토트넘에 많다. 모든 선수를 잘 막아야겠지만 흥민이형과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며 손흥민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팀K리그를 4-3으로 누른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데얀 클루솁스키, 벤 데이비스 등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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