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마지막회에서는 정은지와 이정은의 저주가 풀리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낮밤녀’에서는 이미진(정은지 분)이 임순(이정은 분)과 결별 후 홀로서기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모님에게 자신의 비밀을 알린 임순은 방으로 돌아와 범인이 잡혀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대비했다. 이후 임순으로 변한 이미진은 도가영(김아영 분)과 함께 데이트를 즐기며“젊음을 잃어버리고 나니까 알겠다.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게 됐다”라고 젊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날 밤 이미진의 꿈에 임순이 나타났다. 이미진은 마치 임순을 기다렸다는 듯 “이제 가나, 기분 이상하네. 좋을 줄 알았는데. 이제 너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임순은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내가 한 건 결국 네가 해낸거잖아”라고 이미진을 응원했다. 이미진은 “너가 와줬으니까 할 수 있던 거였지. 나 혼자 못할 일 들이었다”라고 했다. 이에 임순은 “내가 너 기분을 아는데 너 틀렸다. 너니까 할 수 있었던 것. 너라서 할 수 있었던 것. 너는 나잖아”라고 이미진을 응원했다.

응원을 받은 이미진은 “너는 나한테 선물이었다”라며 애틋함을 표했고 임순은 “너는 선물을 갖고 있었다. 뒤늦게 깨달아서 그러지. 늙으니까 너무 서럽더라. 일도 많이 하고 너무 재밌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사랑도 할 수 있는데 좀 더 젊을 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생각했다. 너는 젊으니까 하고 싶은거 많이 하고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여전히 자신감을 얻지 못한 이미진은 “너 없이 내가 또 그렇게 용기낼 수 있을까?”라고 했고, 임순은 “이미 해냈다”라고 한 후 사라졌다.

이후 아침이 왔지만 이미진은 임순으로 변하지 않았고, 저주에서 벗어났다.

이후 연쇄살인범 나옥희(배해선 분)의 재판이 그려졌다. 증인으로 나선 이미진은 나옥희가 뻔뻔하게 나오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미진은 “저의 이모를 포함한 다른 피해자를 살해한 공소시효는 끝이 났지만, 갑자기 사라진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수 십 년을 기다려야 했던 유족들의 아픔은 사라지지 않았다”라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가족으로써 피의자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던 피해자로서 피의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라고 판사에 호소했고, 결국 나옥희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이미진은 계지웅(최진혁 분)과의 관계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이미진은 “애인이 없다”라며 계지웅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했다.

낮에는 50대, 밤에는 20대라는 독특한 판타지 설정을 가진 ‘낮밤녀’는 배우들의 호연과 현 세대의 갈증을 위로하는 이야기로 대중의 마음을 샀다. 마지막회는 11.7%(닐슨코리아 종합편성 기준)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작품 내외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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