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의 경쟁자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상없이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탬베리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도전이 수락됐다. 아마 내 평생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지금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나와 싸울 것이다. 항상 마음과 머리가 차이를 만든다고 말해왔다. 이제는 이를 증명할 시간이다.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하다. 여러분은 나의 힘이다. 나에게는 그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탬베리는 이번 대회 높이뛰기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우상혁,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함께 금메달 경쟁을 펼칠 것이 유력하다. 템베리는 지난 2020 도쿄 대회 당시에 바르심과 함께 2m37로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7일 오후 5시5분에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31명 중 12명 안에 들면 11일 오전 2시 결선에 나선다. 우상혁은 도쿄 대회에서 2m35를 기록,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선 꼭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1㎝라도 더 높이 뛰기 위해 머리를 직접 자르며 심기일전하고 있다.

다만 탬베리는 지난 5일 응급실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응급처치, 시티(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탬베리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2m37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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