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사격 ‘고교생 국가대표’ 반효진(17·대구체고)이 당당히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품었다. 선수 어머니 직장에서 축하 자리를 준비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6일 “2024 국제 하계 스포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반효진 선수를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5일 아워홈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치지한 반효진의 모친 이정선 씨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정선 씨는 아워홈에서 약 10년간 근무하고 있다. 반효진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서, 지난 7월29일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1위에 올랐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한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도 됐다.

이영열 부회장, 이영표 경영총괄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은 이정선 씨와 티타임을 갖고 우승 축하와 함께 장학금을 건넸다. 또한 장기 근속에 대한 감사 인사와 근무 환경 관련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영열 부회장은 이정선 씨에게 직접 특별 장학금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이정선 직원께서 오랜 시간 아워홈에서 근무하시며 훌륭한 따님을 키워내셨다”며 “아워홈 전 임직원을 대표해 반효진 선수의 선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 임직원들도 축하에 동참했다.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는 “대한민국 역사에 이름을 남긴 반효진 선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정선 사우님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든든한 동료다. 두 분 다 너무 축하드린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반효진 선수의 우승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특별 축하금을 선물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특별 복지 제도를 확대하여 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이정선 씨와 별도 인터뷰도 시도했으나 “조심스럽고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 이해 부탁드린다”며 정중히 고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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