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네덜란드와 독일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에서 치고 받는 난투극을 벌였다.

네덜란드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하키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슛 아웃 끝에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네덜란드는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4년 만에 남자 하키 금메달을 차지했다.

논란의 장면은 마지막에 나왔다. 슛 아웃 상황에서 양 팀 선수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킨 네덜란드의 두코 텔겐감프가 독일 골키퍼를 향해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그때 팀 선수들 간 언쟁이 벌어졌다.

분노한 독일 선수들이 텔겐감프를 향해 달려들었다. 결국 두 팀 선수들 간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졌다.

네덜란드는 상대를 자극해, 볼썽사나운 장면의 빌미를 제공한 것. 독일 선수들이 화가 나면서 올림픽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몸싸움이 나오면서 네덜란드는 우승 축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덜란드가 추악한 난투극으로 인해 ‘짜증나는 승자’라는 딱지가 붙었다”며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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