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리그 1위’ KIA타이거즈가 ‘리그 2위’ LG트윈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수비력 좋은 포수를 1군 엔트리 등록했다.

KIA는 16일 포수 한승택을 등록하고 내야수 서건창을 말소했다. LG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수비력 강화 차원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한)승택이를 9월에 올리려고는 생각했는데, LG와 3연전을 맞아 2주 빨리 올렸다. LG의 발 빠른 주자들을 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도중 포수 한준수를 지명타자로 내세워 공격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대체 포수로 한승택을 앉혀 수비력까지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준수가 좌우 가리지 않고 타율이 좋다. 또 승택이는 포수 리드도 좋고 경험이 많은 포수”라며 공·수 모두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KIA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짰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전날 2번타순에 섰던 김선빈이 6번으로 내려가고, 최원준이 2번까지 올라왔다. 이 감독은 “원준이가 LG 선발 최원태와 서울고등학교 동기라 최원태 공에 자신이 있어하더라. 그래서 상위타선의 기동력도 살릴 겸 2번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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