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양=이웅희 기자] ‘투지의 아이콘’ 김진유(29·190㎝)가 소노에 남았다. 소노에 대한 애착과 김승기 감독에 대한 믿음 덕분이다. 건강을 되찾아 훈련에 복귀한 김진유는 다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허슬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살린 김진유는 지난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소노와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2억원에 계약했다. 김진유는 “첫 FA라 긴장도 되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구단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소노에 대한 애착도 컸다. 감독님께서도 ‘나랑 함께 하자’고 해주셔서 믿음이 갔다”고 밝혔다.

김진유의 장점은 허슬 플레이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다. 키는 크지 않아도 열정적인 리바운드로 팀 분위기를 살린다. 수치상 기록 이상의 공헌도를 자랑한다. 김 감독도 “키 크다고 리바운드를 잘하는 게 아니다. (김)진유가 몸을 날리고, 공격 리바운드를 해주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시즌 부상으로 주춤했다. 김진유는 “부상이 많았다. 마지막에도 다시 부상을 당해 못 뛰어 너무 아쉬웠다”면서 “(안와골절)부상으로 얼굴의 느낌은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다. 원래 감각이 돌아오려면 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FA로 최승욱이 합류하면서 경쟁도 불가피하다. 김진유는 “(최)승욱이 형이 오면서 팀 전력이 좋아졌다. 경쟁하기 보다 같이 뛰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팀이 내게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다. 다시 몸을 날릴 준비가 돼있다”면서 미소지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