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지난 13일 발매한 워너클래식 데뷔 앨범 ‘Dream Quilter’가 발매 일주일 만에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국내 클래식 음반 시장에서 보기 드문 성과를 보이며 발매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동규의 앨범은 소프라노 조수미 이후 약 20년 만에 에라토 레이블로 발매된 첫 한국(계) 아티스트의 단독 앨범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로컬 기획으로 제작된 첫 번째 에라토 레이블 앨범으로 기록되었다.

이번 앨범 ‘Dream Quilter’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로 시작해 바흐-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로 마무리된다.

음반뿐만 아니라, 음원 차트에서도 앨범의 모든 곡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벅스뮤직에 따르면, 발매 직후 수록된 모든 곡이 클래식 차트 1위부터 12위까지 차트인되었으며, 현재도 다수의 곡이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이동규는 섬세하고 유려한 감성 표현과 역동적인 창법으로 ‘파리넬리의 환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JTBC 음악 프로그램 ‘팬텀싱어 4’에서 그룹 포르테나를 결성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팔색조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동규는 인터뷰를 통해 오페라의 대중화에 대한 꿈을 밝혔으며, 현재 그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국내 음반 업계는 클래식 음반의 판매량에 따라 골드(5000장 이상), 플래티넘(1만장 이상), 멀티 플래티넘(2만장 이상), 다이아몬드(10만장 이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이동규는 데뷔 앨범 ‘Dream Quilter’ 발매를 기념하여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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