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육각형 걸그룹’으로 주목받는 엔믹스가 상승 기류를 탔다.

엔믹스는 19일 세 번째 미니 앨범 ‘에프이쓰리오포: 스틱 아웃’(Fe3O4: STICK OUT)과 타이틀곡 ‘별별별(See that?)’을 발표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별별별’을 필두로 ‘씨커’(Feat. 키드 밀리), ‘레드 라이트 사인, 벗 위 고’, ‘비트 비트’, ‘무빙 온’, ‘러브 이즈 론리’까지 총 6곡이 실렸다.

‘에프이쓰리오포: 스틱 아웃’은 미니 2집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전작에 이어 자성물질의 화학 기호를 차용해 이름 지었다.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융합해 한 곡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믹스 팝(MIXX POP)’ 음악을 뚝심있게 이어간다.

베일을 벗은 타이틀곡 ‘별별별’은 그루비한 리듬 기반의 올드스쿨 힙합과 컨트리 장르가 어우러져 엔믹스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실력파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엔믹스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이들은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 각종 축제 등에서도 남다른 라이브 실력을 뽐내 주목받았다. 지난 봄, 각종 대학 축제 무대에서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은 엔믹스가 이번 앨범으로 확실한 ‘한방’을 안길지 주목된다.

컴백을 앞두고 리더 해원은 이번 앨범을 “별처럼 빛나고 뾰족하고도 깊숙이 박히는 작품”이라고 정의하며 “많은 분께 그만큼 강한 임팩트와 울림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상승세 탄 엔믹스, 세계 무대로 나갈 차례

데뷔 불과 3년차에 엔믹스는 믹스토피아를 향해 나아가는 흥미진진한 세계관과 일명 ‘믹스팝’이란 고유의 음악적 세계관을 구축하는 등 독보적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2022년 2월 데뷔한 엔믹스는 데뷔곡 ‘오오(O.O)’와 싱글 2집 타이틀곡 ‘다이스’로 믹스팝(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섞는 것)을 연이어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3월 발표한 미니 1집 ‘엑스페르고’로 데뷔 약 1년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차트인에 성공했고, 5월과 6월 전개한 데뷔 첫 해외 단독 쇼케이스 투어 ‘나이스 투 믹스 유’로 글로벌 입지를 확장했다.

올해 1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성장세를 입증, 곧바로 펼친 타이틀곡 ‘대시’와 또다른 ‘소냐르’(Soñar) 더블 히트에 성공했다. 특히 ‘대시’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컴백 열기를 몰아 10월 4일~6일에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두 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두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랩’을 연다.

앞서 엔믹스는 서울, 홍콩, 타이베이, 마카오에서 데뷔 첫 팬콘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유니버시티’ 8회 공연을 성료했다. 또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 이탈리아 밀라노‘아이 데이즈(I-Days)’와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BST Hyde Par)’ 무대에 올라 글로벌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

첫 팬콘서트와 각종 국내외 페스티벌로 무대 경험을 쌓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워간 엔믹스가 그토록 염원하던 단독 콘서트와 월드투어를 나갈 일도 머지않아 보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다른 4세대 걸그룹에 비해 성장 속도는 느려 보일 수 있어도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은 팀의 생명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강점이 될 것”이라며 “선배 그룹인 트와이스, 있지처럼 글로벌 무대로 나간다면 현재보다 더 큰 성장의 진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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