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오케스트라 선율이 잔잔하게 울렸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경아르떼 필하모닉’이 주최하는 ‘2024 온드림 스테이지’가 2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은은하게 수를 놓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일상 속 문화 확산’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한경아르떼와 협력하여 찾아가는 무대 ‘온드림 스테이지’를 마련 해왔다.

이날 오케스트라는 객석이 꽉 채워져 모차르트 애호가들과 ‘온드림 스테이지’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지휘자 윌슨 응은 28세의 나이에 서울시립교향악단 역사상 최연소 수석 부지휘자로 임명되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활동했다.

밤베르크에서 열린 말러 지휘 콩쿠르 등 많은 지휘를 했으며 아스펜 음악제 제임스 콜론 지휘자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협연자 피아니스트 선율은 지난 6월 진행된 2024년 지나 바쿠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청중상 등을 수상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진행자 김상진은 동아콩쿠르 역사상 최초의 비올라 우승자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symphony NO. 40 in g minor, K550 교향곡 40번, 피아노 협주곡 15번, 교향곡 41번 ‘주피터’ 등이 연주됐다.

‘한경아르텍필하모닉’의 아름다운 선율은 마치 미리 쓰는 가을 편지 같았으며 연주가 끝날때마다 객석에서는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악장 백수련,제1바이올린 최이현, 제2바이올린 박지현,박지희, 비올라 서성광,첼로 정승원 등 단원들의 하모니는 가을을 맞이하는 선율이었다.

‘한경아르텍필하모닉 조동균 사무국장은 “일상속의 문화확산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경아르텍필하모닉의 이번 연주회에 전주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면서 “맛과 멋의 고장 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연주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경아르텍필하모닉’은 지난 2015년 ‘경제와 문화의 가교’를 가치로 한경미디어그룹이 창단했다.

초대 음악감독 금난세에 이어 임헌정, 김덕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와 호흡을 맞추었다.

‘한경아르텍필하모닉’은 창단 이래 신춘음악회,호국보훈음악회,가을음악회 등 품격있는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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