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B)는 다음달 2일 로스터를 26명에서 28명으로 확대한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고우석은 다시 빅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까.

고우석은 올시즌 마이애미와 계약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하며 개막로스터 탈락, 더블A로 강등, 그리고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지만 다시 더블A로 내려가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문제는 최대 강점인 강속구가 나오지 않았다. 구속이 15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28일(한국시간) 우리가 알던 고우석이 돌아왔다.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산하 더블A 미시시피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13구를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초구부터 95마일(약153㎞)가 찍혔다. 3구만에 투수앞 땅볼아웃. 다음타자도 빠른공을 던져 3루수 땅볼, 세번째 타자에겐 96마일(약155㎞)짜리 강속구에 이어 변화구로 삼진처리했다. 구속이 살아나며 변화구 위력도 강해진 모양새다.

최근 고우석의 페이스가 좋다.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이번 경기 포함, 최근 3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6삼진 1안타 무볼넷이다.

이런 모습을 유지한다면, 고우석은 나흘남은 로스트 확대와 함께 내년시즌을 향해서도 희망투를 던질 수 있다. 고우석에겐 아직 1년의 보장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