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 장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유현석 원장직무대행, 이하 콘진원)이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 동반 수출을 도모하기 위한 ‘2024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K-콘텐츠를 주축으로 푸드, 농수산, 뷰티, 소비재 등 연관산업의 제품을 간접광고(PPL)하고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다. 콘진원은 ▲방송 간접광고 분야 ▲브랜디드 콘텐츠 분야로 나눠 K-콘텐츠 연관산업의 해외 인지도 제고 및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 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3개 기관이 참여한다.

◇ K-콘텐츠 및 연관산업 제품 45개 선정⋯간접광고 노출부터 현지 판촉까지 지원

이번 지원사업에는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평가를 통해 ▲콘텐츠(캐릭터, 보드게임, 패션 등) ▲농식품(김치, 떡볶이, 홍삼 등) ▲수산식품(김, 어육소시지, 트러플 소금 등) ▲브랜드K(화장품, 방짜유기, 건강기능식품 등) 제품 등 총 45개를 선정했다.

각 제품은 특성에 맞춰 국내 방영은 물론 해외 OTT 플랫폼 및 현지 채널에 방영 예정인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연계해 간접광고 노출 및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는다. 또한 ‘2024 K-박람회’, ‘코리아 360’(KOREA 360) 등 온·오프라인 한류 행사부터 현지 판촉까지 다양한 해외진출 기회를 얻는다.

아울러, 기획 단계부터 커머스 및 현지 판촉을 연계한 웹 드라마, 웹 예능 노출도 병행한다. 지난해 한류 연관산업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구축한 콘진원-구글-마플샵 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브랜디드 콘텐츠 내 노출된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튜브 쇼핑 기능과 연계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계획이다.

‘런닝맨’, ‘최강야구’, ‘감사합니다’ 등 제품별 맞춤 인기 예능·드라마 매칭

이번 지원을 통해 지난달 25일에는 대표 글로벌 예능인 SBS ‘런닝맨’에서 스튜디오더블유바바(주)의 캐릭터 ‘힙덕’ 연계 상품이 노출됐으며, 11일에는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에 녹차원의 레모네이드가 노출되며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에서 영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주연 배우들이 함께 농업회사법인㈜영풍의 간편식 라볶이를 즐기는 콘텐츠가 214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9월2일 기준)

이달 방영 예정인 배우 박신혜 주연의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 아라푸드의 미역자반볶음이 노출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배우 박보검, 김소현 주연의 JTBC ‘굿보이’, 배우 유연석, 채수빈 주연의 MBC ‘지금 거신 전화는’, SBS ‘런닝맨’, JTBC ‘최강야구’ 등 인기 드라마 및 예능과 제품들이 매칭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국내 중소·영세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를 갖게 된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올해는 K-드라마뿐만 아니라 K-예능, 웹 예능 등에도 간접광고 매칭을 지원하여 연관산업 제품들을 다각도로 노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수출 견인을 위해 유관 부처 및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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