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유재석이 사격 김예지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극찬했다.

유재석은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눈썹을 움직이시면서. 순간적으로 인터뷰를 보고 빨려 들어갔다. ‘저분 예사 분이 아닌데? 저분 약간 돌아이 아닐까?’ 싶었다. 예능 쪽에서 보면 정말 탐나는 캐릭터다”라며 털어놨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가 당시 앞둔 25m 경기에서 금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예지는 당시 현지 믹스드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25m 경기에서 무조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며 오른쪽 눈썹을 씰룩이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예지는 유재석의 ‘돌아이’ 소리에 “그 소리는 많이 듣는다”라며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제가 그 광기를 봤다. 특히 ‘사격 다음 경기가 남았거든요? 제가 일 한번 낼 겁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시지 않았냐. 역대 수많은 분들의 인터뷰를 봤지만 저분 자신감”이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댓글에) 사격할 때는 암살자 인터뷰할 땐 푼수데기라고”라며 덧붙였고, 김예지 선수는 “맞다”라며 인정했다. 유재석은 “감독님이나 코치님에게 반응을 들었냐”고 하자 김예지는 “감독님하고 코치님은 자중하라고 했다. 너무 제가 제 날것을 보여드리니까 모든 분에게 좋아 보일 수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안 좋게 볼 수 있다. 그러니 좀 자중해라”는 이야기를 들었음을 고백했다.

물론 자중하긴 어려웠다. 김예지는 “이게 저인데 어떡하냐. 저는 정말 제가 금메달 딸 줄 알고 그렇게 말을 한 거”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예지 선수는 “훈련 때도 그렇고 여태까지 시합을 해오면서 스스로 낸 성적이나 결과가 있지 않냐. 그 결과의 값으로 봤을 때 분명히 제가 금메달을 땄어야 했는데 제가 큰 실수를 했다. 그 실수 때문에 제가 메달권에 진입을 못 한 것뿐이지 제 실력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인생을 향해 쏘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예지가 2024 파리 올림픽 인터뷰 당시 속내를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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