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비밀입니다.”

아시아쿼터로 BNK에 합류한 이이지마 사키(32·172cm)에게 정규리그 때 우리은행 김단비 수비를 맡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BNK 박정은 감독이 답했다.

BNK는 지난 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조별예선 히타치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82-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BNK는 조 2위를 확정짓고 4강에 진출했다. 탄탄한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이이지마는 수훈선수로 박 감독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BNK 유니폼을 입은 이이지마는 상대 에이스를 막는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은행전에서 김단비, 국민은행전에서 강이슬을 막기도 했다.

박 감독은 “(우리은행전에서)김단비 수비를 시켰는데 많이 느꼈을 것이다. 이이지마가 수비 스텝이 좋다. 하지만 여러 상황에서 수싸움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부산에 가서 훈련을 하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분하게 경청하던 이이지마는 “실제로 붙어보니 김단비, 강이슬이 전혀 다른 속성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다음에 리그에서 만나면 잘 막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하고 싶다”면서 “훈련해보니 BNK가 지난시즌 꼴찌라고 믿기지 않는다. 웨이트량이나 시간이 일본에 비해 길다. 처음에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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