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4위지만 위태롭다. 위기의 4위 두산이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를 예정이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두산 이승엽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은 리그 4위지만, 5위 KT와 0.5경기차에 불과하며, 6위 SSG, 7위 한화와도 3경기 차다. 연패를 당한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6~7위까지 주저앉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두산의 잔여경기는 12경기.

두산은 오는 14일 KT와 맞붙고, 23일엔 SSG, 26일엔 롯데와 경기한다. KT, SSG, 롯데 모두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으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 두산도 지지 않으려면 한국시리즈 7차전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현재 두산 원-투 펀치인 조던 발라조빅과 곽빈만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곽빈, 발라조빅으로 잔여경기가 끝날 것”이라며 이들을 최대한 등판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발라조빅은 선발등판한다. 이 감독은 “5~6이닝을 끌어줬으면 한다”라며 한 경기 승리가 소중한 현 시점에서 ‘에이스’의 활약을 당부했다.

이날 두산은 키움을 맞아 정수빈(중견수)-이유찬(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로 타순을 짰다.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은 감기 증세로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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