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6일 만에 대포를 쐈다. 시즌 48호 홈런이다. 침묵을 깼다. ‘50-50’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2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일 만에 친 홈런이다. 경기수로는 5경기 만이다. 시즌 막판 살짝 타격감이 식은 듯했으나 이날 다시 불을 붙였다.

0-4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마이애미 선발 대런 맥코한을 상대했다. 카운트 1-1에서 3구째 시속 82.2마일(약 132.3㎞)짜리 스위퍼를 받아쳤다. 타구는 훨훨 날아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8호포다. 이미 도루는 48개를 기록한 상황. 전인미답 ‘50-50’이 보인다. 지난 12일 1홈런 1도루를 올리며 47-48이 됐다. 이후 침묵했다.

홈런이 문제가 아니다. 네 경기에서 무안타가 세 경기. 출루하지 못하니 도루도 없다.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날 큼지막한 대포로 흐름을 바꿨다. 비거리 402피트(약 122.5m)짜리 큼지막한 홈런이다.

지금까지 쌓은 기록도 이미 놀랍다. 이제 12경기 남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홈런 2개와 도루 2개. 안 터지면 한없이 안 터질 수 있다. 대신 하려면 한 경기에도 만들 수 있는 수치다.

다른 기록도 있다. 빅리그 통산 219홈런이 됐다. 추신수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218개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데뷔 후 7시즌 만이다.

또한 다저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애드리안 벨트레가 2004년 48홈런을 날렸다. 역대 1위는 숀 그린이다. 2001년 49홈런을 날렸다.

오타니가 여기 도전한다. 50홈런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달성하게 된다. 50-50이면 금상첨화다. 남은 시즌 오타니의 방망이와 발에 눈과 귀가 쏠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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