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8)이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것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해서다,

그는 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페이즈 1차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을 맞아 4-3-3 포메이션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전반 5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을 실점했다. 0-4 대패였다.

그럼에도 황인범은 중원에서 특유의 양질의 패스와 기회 창출,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페예노르트의 대패 속 황인범에게 가장 높은 평점 6.7을 매겼다. 황인범은 이날 총 81차례 볼 터치했다. 두 차례 슛을 시도했다. 패스 성공률 82%(62회 시도 51회 성공)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리커버리 5회, 공중볼 경합 100% 성공(2회) 등으로 고군분투했다.

황인범의 전 소속팀인 세르비아 리그 강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는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6)도 UCL 무대를 밟았다.

그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 UCL 페이즈 1차전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팀은 1-2로 졌지만 그 역시 ‘풋몹’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7.2를 받았다. 7점 이상을 받은 건 설영우가 유일하다.

그는 총 80차례 볼 터치했고 패스 성공률 81%(54회 시도 44회 성공)를 기록했다. 기회 창출이 3회였다. 수비에서도 태클 100% 성공(2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버커리 6회 등을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9분 케렘 아크튀르콜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29분 오르쿤 코쿠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1분 펠리시오 미우송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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