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 주전 2루수 신민재(28)가 돌아온다. 단, 바로 주전으로 뛰지는 못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오늘 비로 취소되면 내일 더블헤더다. 신민재를 올려야 할 것 같다. 오늘 퓨처스 경기 뛰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더블헤더 하게 되면 선수가 필요하니까, 1군에 올린다. 대주자, 대수비로 써야 한다. 선발 출전은 다음주다. 이번 주는 쉽지 않다. 대타로 한 번씩 나간다”고 덧붙였다.

신민재는 올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121경기, 타율 0.298, 40타점 74득점 32도루, 출루율 0.401, 장타율 0.358, OPS 0.759다. 3할 가까운 타율에 출루율도 4할이 넘는다.

문제는 몸이다.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오른쪽 손목 염증. 경기가 안 된다고 판단해 엔트리에서 뺐다. 주사 치료를 받았다.

상태 자체는 호전됐다. 20일 오후 1시 퓨처스리그 이천 SSG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바로 1군에 부른다. 20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21일 더블헤더 확정이다. 특별 엔트리로 선수를 추가할 수 있다. 이 자리에 신민재가 들어올 전망이다.

계획은 세웠지만, 더블헤더 자체는 만만치 않다. 염경엽 감독은 “더블헤더 힘들다”며 웃은 후 “1차전은 에르난데스가 나간다. 2차전은 손주영이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가 20일 선발로 나서기로 되어 있었다. 21일로 하루 밀린다. 낮에 나간다. 루틴을 위해 2차전으로 맞출 수도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1차전을 택했다. “1차전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블헤더는 우리가 불리하다. 중간이 여유가 있어야 싸움이 된다. 두산이 우리보다 불펜이 낫다. 작년에는 중간이 좋아서 더블헤더 때 2승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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