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기는 했지만, 썩 반갑지는 않은 소식이 나왔다.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31)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다. 이대로 시즌 아웃이다.

KIA는 20일 “스타우트 병원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부분손상 소견이다. 스타우트는 내일(21일) 말소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타우트는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4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BO리그에 온 이후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내려왔다.

부상 때문이다.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하루가 지난 20일 구단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다. 햄스트링 손상 진단이다.

스타우트는 제임스 네일의 대체선수다. 지난 8월24일 NC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턱 수술을 받았다. KIA에게 날벼락이 제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급하게 대체 자원을 찾았다. 대만에서 뛰던 스타우트를 데려왔다. 스타우트는 4경기 16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기록은 아니다.

첫 등판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7일 키움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4일 키움전에서도 5.1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KIA 정규시즌 우승에 공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마지막에 불운한 부상이 닥쳤다. 갑작스럽게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겼다. 아쉽게 이대로 시즌을 접게 됐다.

21일 말소하는데, KIA는 단 여섯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다. 28일이면 정규시즌이 끝난다. 당장 날짜가 안 맞는다.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는데 무리할 일도 아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인 8월15일 이후 등록됐기에 포스트시즌도 뛸 수 없다. 어차피 KIA는 네일이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스타우트는 KIA에서 네 경기 등판하고 떠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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