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운빨로맨스' 대세 배우 황정음과 류준열의 조합은 옳았다. 첫 회부터 두 사람은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황정음과 류준열은 풋풋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으로 알콩달콩 로맨스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황정음은 명물허전 '황정음표' 로코를, 류준열은 '츤데레' 매력을 더한 '냉미남'의 정석을 그만의 분위기로 완성했다.


망가질 때는 확실하게 망가지고, 한편으로는 달콤한 연기로 설렘 지수를 마구 상승시키기도 했다. 황정음만의 사랑스러운 애교와 매력은 상반된 매력을 지닌 류준열과 만나 좋은 시너지를 만들었다. 극과 극을 오가는 두 사람이 자꾸만 묘하게 엮이는 상황에서 엮어내는 환상적인 호흡은 드라마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냈다.


25일 첫 방송된 '운빨로맨스'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운명을 믿고 호랑이 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려는 여자 심보늬(황정음 분)와 호랑이 띠 남자 제수호(류준열 분)의 사랑 이야기이다.


까칠한 게임회사 대표 수호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 보늬의 매력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좌충우돌 만남과 통통 튀는 설정이 드라마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몇 달 치 카지노 아르바이트비를 못 받았다면서 사장을 찾아다니던 보늬는 사장을 마주한 순간 수호와도 맞닥뜨렸다. 하지만 이때 보늬가 넘어지면서 수호는 구정물을 모두 뒤집어썼고, 보늬가 사과를 하려고 했지만 차갑게 자리를 떴다.


게다가 제수호가 대표로 있는 게임 회사의 프레젠테이션이 엉망으로 끝나고 보늬는 산업 스파이로 몰려 뜻하지 않게 제수호와 육탄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의 관계는 제수호가 86년 호랑이띠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보늬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자야 하기 때문이다.


티격태격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 황정음과 류준열,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꿀 케미'가 '운빨로맨스'의 본방을 기대하게 만든다.


['운빨' 첫방②] 황정음 X류준열, 악연→'단짠 로코' 시작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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