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운빨로맨스' 황정음과 류준열의 본격적인 '단짠 로코'가 시작됐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운빨로맨스' 첫 방송에서는 주인공들의 캐릭터 소개와 함께 황정음과 류준열의 위태로운 악연이 이어졌다.


'운빨로맨스'는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단숨에 수목극 1위를 차지, 침체된 수목극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운빨로맨스'는 또 한 번 로코에 도전한 황정음과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부담감 속에 차기작을 선택한 류준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며 아슬아슬한 악연으로 시작된 달달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류준열은 트라우마를 지닌 천재이자 게임회사 CEO인 제수호 역을 맡아 차분하게 역할을 소화해냈다. 수호에게는 '냉미남'이 된 이유가 있었다. 아이큐 200의 천재인 수호는 어려서부터 주목을 받았던 터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항상 냉철하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수호가 황정음(심보늬 역)을 만나 점차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황정음은 '단짠' 여주인공 그 자체였다. 미신을 맹신하는 보늬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과거와 현재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보늬는 자신의 타고난 불운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다치고, 특히 가족들은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잃을 뻔한 동생을 미신으로 살려냈다는 믿음이 생긴 보늬는 결국 미신에 깊게 빠져들었다. 하지만 단내나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초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을 보여준다.


이청아(한설희 역) 역시 양면적인 캐릭터다. 세련되고 우아한 외모에 스펙과 집안까지, 이 시대의 진정한 알파걸이지만 때로는 공허함을 느끼는 인물. 일로 연관된 이수혁(개리 초이 역) 앞에서도 똑 부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수혁은 아직 구체적인 캐릭터가 잘 드러나진 않았지만 보늬와 과거 인연이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앞으로 황정음 류준열과 삼각관계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운빨 로맨스'는 로맨틱 코미디에 양면성이 존재하는 인물들을 설정해 뒷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스토리를 그려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이 앞으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해나가며 로맨스를 완성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운빨' 첫방①] 황정음X류준열, '강렬 케미'가 열일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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