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MBC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에서 황정음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입은 심보늬 캐릭터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해맑은 심보늬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물로 설렘을 자극하지만 미신을 맹신하는 모습은 '짠내'로 가득하다.


심보늬는 예쁜 외모, 뛰어난 몸매뿐만 아니라 타고난 명석한 머리와 착한 심성까지 갖췄지만 치명적인 단점이미신을 맹신하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자신의 불운 때문에 가족들이 화를 당한다고 생각하고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기를 쓰는 심보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설렘과 짠내를 오가며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 사랑스러운 심보늬는 '설렘 지수를 높인다'


심보늬는 '러블리 페이스'는 물론, 따뜻한 마음과 깊은 배려심까지 갖췄다. 제수호(류준열 분)에게 잠자리를 거부 당한 뒤에도 자신과 마주보기 불편해 하는 수호를 걱정하며 사직서를 제출하려 했다. 또 끼니를 거르는 수호를 위해 샌드위치를 챙겨주는 등 그를 진심으로 걱정한다.


부모님을 여의고 단 하나뿐인 동생마저 식물인간이 된 가운데, 심보늬는 오히려 더 밝고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 아픈 사람을 보면 그 누구보다 깊게 공감하며 돕고 타인을 향한 배려심을 잃지 않는다. 이처럼 밝은 모습으로 그들을 위로하는 모습은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짠내 나는 심보늬는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심보늬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점쟁이의 말에 따라 호랑이띠 남자를 무차별적으로 찾아 헤매다 위험에 빠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제수호와 잠자리를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철벽 방어에 가로막힌 뒤 결국 인터넷으로 남자를 찾게 된다.


하지만 그가 만난 남자는 인신매매 집단이었고, 도와주러 온 제수호에게 "나랑 자줄 거 아니면 방해하지 마세요. 난 뭐, 아무렇지도 않은 줄 알아요?"라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수호를 유혹하기 위해 돌직구 고백을 던지는 당돌함으로 설렘을 전하던 모습과는 달리, 동생을 살리기 위해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공포스러운 상황마저 이겨낼 정도로 간절한 보늬의 모습은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심보늬는 앞으로 어떻게 제수호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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