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5- [장근석] SBS \'대박\'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 전해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대박’ 덕분에 행복했다. ”

SBS 월화극 ‘대박’에서 백대길 역으로 열연한 배우 장근석이 아쉬운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24부작으로 막을 내린 ‘대박’에서 장근석은 영조(여진구 분)를 떠나 평범한 백성으로 돌아갔다. 김가은(설임 역)과 혼인한 그는 언덕위에 서서 바람을 맞는 엔딩으로 여운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장근석은 백대길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극 초반부터 몸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으로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역시 서른살이 된 뒤 첫 작품인 ‘대박’에 갖는 의미가 남달랐다.

장근석은 “이 작품을 통해서 내가 왜 배우를 하고 해야 하고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 젊은 배우분들 뿐만 아니라 존경하는 선배들님의 많은 지도를 받고 또 함께 즐겁게 만들어갈 수 있어 행복했다. 지금까지 ‘대박’을 지켜봐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박’은 장근석이 8년 만에 도전한 사극으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조선최고의 타짜이자 풍운아인 백대길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소모가 많은 캐릭터였던 만큼 장근석의 내재된 역량을 최대치로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에게 있어 ‘대박’은 힘든 만큼 많은 걸 얻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에게도 백대길은 장근석이 지닌 오랜 연기 내공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발판이었다. 누구보다 백성들을 위하는 ‘사이다남’으로서 통쾌함을 선사했고 극 전개를 쥐락펴락하는 ‘밀당의 고수’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백대길로 꽃미남 이미지 대신 남성미를 과시하며 ‘직진 궤도’에 나선 장근석의 무한한 성장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hjcho@sportsseoul.com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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