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운빨로맨스' 류준열과 황정음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까.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는 제수호(류준열 분)와 심보늬(황정음 분)가 이별했다.


이날 제수호는 심보늬가 제제컴퍼니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친 몸으로 병원을 나섰지만 최건욱(이수혁 분)과 이동하는 심보늬와 길이 엇갈렸다. 심보늬의 집에 도착한 제수호는 허망한 표정으로 심보라(김지민 분)의 병원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심보라의 병실에도 심보늬는 없었다. 심보늬는 미리 간호사에게 자신의 행방을 알리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제수호를 피해 몸을 숨긴 심보늬는 주변을 정리하고 심보라와 함께 요양 생활을 했다. 겨우 최건욱(이수혁 분)에게 심보늬의 거처를 알아낸 제수호는 그 길로 심보늬를 찾아갔다. 제수호는 "붙잡으러 온 거 아니예요 매달리러 온 것도 아니고. 나 보늬 씨랑 헤어지러 왔어요"라며 "그러게 왜 갑자기 사라져요. 기억이라는 거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갑시다. 제대로 헤어지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산책로를 걸었다. 제수호는 "내 뒤에 있죠. 이 길 끝날 때까지만 같이 걸어요"라고 말했다. 제수호는 차마 심보늬와 나란히 걷지 못 했다. 산책로의 끝에 도달하자 제수호는 "그래, 헤어집시다"라며 "사랑하면 다 떠난다고 했죠. 그런데 난 아냐. 그러니까 당신이 와요. 일 년이 지나도 십 년이 지나도 상관없어요. 힘내서 나한테 와요"라고 말하며 심보늬를 끌어안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났다. 다시 재기한 제수호는 당당한 모습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보늬는 심보라(김지민 분)를 돌보며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여전히 심보늬를 기다리고 있는 제수호는 아픔을 겪고 어느새 진짜 어른이 된 모습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있는 방해물이라고는 고작 운세 하나뿐이지만, 그 길이 너무도 멀고 험난하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 1년 동안 더욱 애틋해진 두 사람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기를 시청자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