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불어라 미풍아' 손호준이 가슴 따뜻한 자상함으로 임지연을 설레게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이장고(손호준 분)가 김미풍(임지연 분)의 정체를 알아봤다.

이날 이장고는 김미풍에게 "내가 알고 있는 김승희가 맞냐. 왜 아는척을 안했냐"고 물었고, 김미풍은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뭐하러 아는척 하느냐"라고 대답했다. 이장고는 "니가 이름도 바뀌었고 그래서...미안하다. 몰라봐서”라고 사과했다.

이장고는 아침 일찍 김미풍을 찾아가 "너 나가기 전에 보려고 했다"며 친구인 김영철의 행방을 물었다. 하지만 김미풍은 "오빠는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오빠랑 아버지는 죽었습니다"라고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씁쓸한 마음만 안고 사무실로 들어온 이장고는 오빠 사진 한 장 없다며 눈물을 흘린 김미풍을 떠올리면서 어린 시절 김영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봤다. 다음날 이장고는 김미풍을 찾아가 사진을 건넸다. 김미풍은 "이제야 오빠 얼굴이 기억 난다"라며 오열했다.

이장고는 아픈 아이를 안고 곤란해 하는 김미풍과 주영애(이일화 분)를 응급실에 데려다 줬다. 이장고는 "너 혼자 두고 내가 발길이 떨어지겠냐.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라. 가겠다"고 말했다. 이장고는 진료를 받고 나오는 김미풍 가족들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것도 모자라 어머니를 설득해 자신의 집에 보증금 없이 김미풍 가족들을 들어올 수 있게 했다. 김미풍은 뒤돌아가는 이장고를 보며 설레는 자신의 마음을 달랬다.

누구나 설렐 수 없는 이장고의 다정함에 꼭 닫혔던 가지고 있던 김미풍의 마음도 열리기 시작했다. 옳지 않은 일에는 카리스마 있게 응대하다가도 김미풍 앞에 서면 조곤조곤 달달한 옆집 오빠로 돌변하는 이장고의 매력은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 집에 살게 될 이장고와 김미풍의 가슴 떨리는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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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