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1박2일' 김준호가 희극인으로서 무게감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제대로 된 웃음을 보여주지 못하자 김준호가 발 벗고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전 주에 이어 드라마 로드를 이어갔다. '태양의 후예'에 이어 '젊은이의 양지' '별은 내 가슴에'를 주제로 미션을 수행했다. 하지만 '1박2일' 멤버들이 보여준 일정에는 웃음이 부족했다. 자칫 밋밋한 에피소드로 전락할 수 있었다.


이를 '1박2일'의 유일한 희극인 김준호가 발 벗고 나섰다. 김준호는 새벽일 복불복에 걸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신선한 고랭지 배추를 수확했다. 이 과정에서 김준호는 웃음이 부족했던 것을 느꼈을 터. 이에 김준호는 배추를 수확하면서 떨어진 배춧잎을 이용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준호는 배춧잎을 이용해 하의와 모자를 만들고, 특유의 노출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배추 수확에 열중한 나머지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았고, 김준호는 민망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김준호는 웃음을 만들기 위해 '고랭지 배추 괴물'로 변신하는 등 웃음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김준호의 노력이 있었기에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추석 연휴로 특별 편성된 파일럿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밋밋할 수 있었던 예능 터줏대감 '1박2일'의 자리를 김준호가 살신성인하는 노력으로 지켰다. 그가 보인 노력은 희극인으로서, 웃음을 위해 짊어져야 할 예능인의 무게였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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