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우 최지우도 로코 여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SBS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 MBC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남지현, tvN드라마 ‘혼술남녀’의 박하선 등 그 어느때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가세한 로맨틱 코미디물이 안방극장을 장악한 가운데, ‘멜로의 여왕’ 최지우도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최지우는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MBC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이하 ‘캐리녀’)에서 서초동 톱5에 드는 여성 사무장 차금주 역을 맡았다. ‘캐리녀’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 사무장(최지우 역)이 한순간의 몰락 이후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법정 로맨스물이다.

2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지우는 “우선 대본 느낌이 좋았다. 밝고 억척스러운 모습과 함께 멜로, 미스테리도 등 다양한 부분들이 복합되어 있어서 좋았다”고 말문을 연뒤 “사랑스럽고 푼수같고, 주책맞은 캐릭터다. 사실 이런 역할은 힘들지만, 대본으로 봤을 때 매력적이었다.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이준, 전혜진, 최지우, 주진모(왼쪽부터).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최지우는 특유의 발랄함 그리고 커리어우먼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표현했다. 극중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된 직후 출소를 하지만,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 좌절도 겪게된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사이, 최지우가 맡은 차금주는 한뻠 더 성장하게 되는 것. 그동안 tvN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SBS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등에서 발랄하거나 미스테리한 인물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온 그는 배우 주진모, 이준을 만나 알콩달콩한 사랑얘기를 그린다.

최지우는 ‘이서진, 이상윤 등 남자 배우들과 케미가 좋았다. 주진모와는 어떤 모습이냐’는 질문에 “그동안 해왔던 것을 다 합쳐 완벽한 케미의 최고봉이 될 것 같다”며 “(주)진모 오빠하고는 예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라 촬영할 때 편했다. 그 만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최고의 조합인 만큼 잘 봐주실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청률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질문에는 쿨하게 답했다. 최근 월화 드라마의 경우 박보검-김유정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꾸준한 상승세로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사극임에도 두 남녀주인공의 풋풋하면서도 아슬아슬한 사랑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지우 역시 이같은 상황을 알고있는 듯 “의식을 전혀 안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장르부터 다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 그것에 대한 보답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캐리녀’는 최지우 외 촉망받는 검사출신의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 역에 주진모, 최지우의 이복 동생이자 변호사 박혜주 역에 전혜빈, 완벽한 뇌섹남 변호사 마석우 역에 이준이 각각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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