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스
캡처 | 독일 빌트지 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손흥민(25·토트넘)의 유럽 데뷔 팀이기도 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마케팅 디렉터가 실종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지 등에 따르면 함부르크의 마케팅 디렉터 티모 클라우스(44)는 지난 7일 함부르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뒤 귀가 중 실종됐다. 크라우스는 만취 상태에서 밤 11시30분께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스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을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이날 저녁 함부르크 중앙역 부근에서 한 차례 통화했다. 이어 파티가 열린 음식점에서 멀지 않은 카프 샌디에이고 박물관 근처에서 또 한 차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그가 만취 상태에서 엘베 강에 추락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강도 높은 수색에 나섰다. 아직까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함부르크 구단은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크라우스 수색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크라우스의 가족은 침통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책임감이 매우 강한 사람이어서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9월 함부르크 구단의 한 투자자가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크라우스도 이같은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두고 우려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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