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실종된 아버지를 대신해 남매를 돌봐준 남성의 충격적인 정체가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에 살던 케인 매닝은 16살이었던 2014년 4월, 아버지가 실종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매닝과 그의 여동생은 어디에서도 아버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2년이 지났을 때에는 어떤 사회 기관 서비스센터도 두 아이가 안전하게 머물 만한 보호기관을 찾아주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잉글랜드 남동부 브라이터에 살던 콜린 게일이라는 남성이 남매에게 다가왔다. 그는 자신을 사라진 아버지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소개했으며, 보호자가 없는 남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몇 주간 지내게 했다.


하지만 2016년 5월, 게일은 경찰에 갑작스럽게 체포됐고 매닝 남매는 경찰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아버지의 가장 친한 친구라던 게일이 사실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


알고보니 게일과 매닝의 아버지 마크는 돈문제로 술집에서 큰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게일이 마크를 살해한 것. 게일은 공범을 불러 그의 시신을 우거진 덤불사이에 유기했다. 또 당시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에게는 인근에 있던 기차역에서 그를 목격했다고 거짓 진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게일의 범행 사실을 알고 있던 게일의 아내가 이를 경찰에 알렸고, 그를 체포한 뒤 매닝의 아버지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한편, 게일은 최근 재판에서 살인 및 시신 유기죄로 징역 15년 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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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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