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이상민에 이어 서정희도 예능프로그램의 구원투수가 될까.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이 롤러코스터같은 삶을 산 배우 겸 사업가 서정희(57)의 합류소식으로 비상한 화제가 되고 있다. 1990년대를 풍미한 인기 혼성그룹 룰라 출신으로 한때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잘나가던 사업가로 이름 날렸던 이상민이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인기를 이끌며 ‘대세 예능인’이 된 것처럼 서정희도 그의 뒤를 밟을지 관심을 끈다.

서정희는 지난 16일 방송한 ‘불타는 청춘’ 말미 예고편에서 새 친구로 등장을 알렸다. “새 친구가 온다”는 제작진의 공지에 이어 출연자들은 발레하는 서정희의 뒷모습에 “설마 30대가 나오는 거냐”며 놀라워했지만 서정희의 얼굴이 공개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불타는 청춘’ 제작진은 “서정희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주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며 말을 아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서정희는 방송인 서세원과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다가 충격적인 폭행사건이 불거지며 지난 2015년 결혼 32년 만에 합의이혼했다. 연예계에 데뷔하자 마자 이른 나이에 결혼해 1남 1녀를 둔 그는 서세원과 이혼과정에서 오랜 세월 베일에 싸여있던 사생활과 함께 그간의 아픔을 공개했다. 중년의 남녀스타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불타는 청춘’에서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서정희가 어떤 식으로 녹아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서세원의 아내이자 ‘현모양처’ 이미지가 강했던 서정희가 이혼 과정에서 세인의 입에 오르내린 바 있어 ‘불타는 청춘’에 얼마나 잘 녹아들지가 예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여부를 좌우한다”며 “69억여원의 빚을 진 이상민이 어려움속에서도 잘 알려져있지 않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책임감으로 ‘재기의 아이콘’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듯 서정희 역시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고 기존 출연진과 잘 어우러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hjch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