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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예능대부’ 이경규(57)가 ‘병만족장’ 김병만(42)과 정글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까.

이경규가 합류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가 오는 19일 첫방송한다. 김병만을 비롯해 이경규 강남 정은지(에이핑크) 소유(씨스타) 박철민 성훈 신동(슈퍼주니어) 마크(갓세븐) 이재윤 마이크로닷 김환이 뉴질랜드 북섬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1000㎞가 넘는 거리를 릴레이로 종단했다. 특히 메인 PD에게 속아 정글에 입성한 ‘눕방’의 아이콘인 이경규의 처절한 정글 생존기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눈길을 끈다.

이경규는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집에서 TV로 보다 막상 가서 보니 너무나 리얼이니까 정말 힘들었다”며 “경치가 좋으면 오길 잘했다 싶다가도 1시간이 지나면 ‘내가 여기 왜 왔지’ 하고 화가 났지만 결과적으로 좋았다. 정글에서 돌아오는 날이 제일 행복하고 좋았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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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기자간담회에서 성훈,갓세븐 마크,유이, 강남, 김병만,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재윤, 정은지, 김환(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병만족장으로 수년간 ‘정글의 법칙’을 이끌고 있는 김병만에 대해 “정글에 도착해 김병만씨를 처음엔 족장이라 불렀다가 2~3일 지나면서 족장님이라고 불렀다. 김병만씨 아니면 이 프로그램이 있을 수도 없고 많은 분들께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김병만씨의 아우라, 정글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특별한 사람, 훌륭한 후배라고 느꼈다. 어떤 때는 사람이 아니고 ‘정글북’에 나오는 모글리 같은 모습이었다. ‘정글의 법칙’을 매주 열심히 보고 있다. 정글에 갔다오니 마니아가 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81년 제1회 MBC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경규는 30여년간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생존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이 정글생활에 도움이 됐을까. 그는 “‘정글의 법칙’에 최고령자로 갔다왔다. 내가 과연 여기서 견뎌낼까, 지병앓고 있는 걸 다 떨쳐내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테스트하면서 정글에서 생활했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배는 고팠지만 정신적으로 행복했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새로운 정글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정글에서 힐링하는 새로운 정글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기획하고 얘기했다. 꿀과 낭만과 행복이 흐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좋은 정글을 한번 찾아가보자, 새로운 정글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지 않을까 하고. 추석특집으로 행복한 정글을 해볼까 얘기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병만은 “선배님이 30년 이상 방송을 어떻게 해오셨는지, 여기까지 길게 온 이유가 뭔지 정말 많이 느꼈다. 하나하나 배우는 마음으로 선배님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의외로 적응을 잘 하시더라”며 “행복한 것만 생각하는 정글이란 선배님 말에 너무 설렜다. 선배님과 함께하면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겠고, 꾹 참고 선배님 옆에 10년만 붙어있으면 어디 가서 말 못한다는 얘기는 안들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hjcho@sportsseoul.com

방송인 이경규와 김병만이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주상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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