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가수 백지영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언급된 그의 빚보증 사연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방송된 힐링캠프에 출연한 백지영은 과거 자신이 빚보증을 서 준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제동은 "예전에 빚보증을 서줬다는데"라고 운을 떼며 "다른 입장에서 얘기하는 건 들었지만 백지영 씨가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백지영은 "이건 누군가에게 알려지지 않길 바랐다. 처음에 이상민 씨가 이 얘기를 했다기에 화가 났다"며 서로에게 좋은 기억이 아님을 밝혔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그때는 어려서 그게(빚보증) 의리라고 생각했다. 상민 오빠가 사적으로 금전적으로 힘들었는데 나까지 외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빚보증을 서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 돈이 제 앨범 제작에 사용될 돈이었는데, 결국 앨범 제작도 못하고 돈도 잃었다"고 말했다.


이상민의 빚보증으로 피해를 입었던 백지영은 "상민 오빠가 사면초가였기 때문에 저를 배려하지 못하고 좋지 않게 등을 돌렸지만, 저는 솔직히 미운 마음이 별로 없다. 그럴 수도 있었겠다고 이해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상민 오빠 덕에 조금 더 많이 힘들었던 것뿐이다. 그래도 그것도 다행이다. 지금처럼 돈 있고 집 있을 때 빚보증 서줬다면 큰 더 큰 피해를 입었을 텐데…차라리 일찍 잘 경험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뉴미디어국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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