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가수 솔비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두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솔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녀의 그림이 그려진 사진과 함께 "지금 사회에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가 너무나도 많다"라며 "어릴적 청소년기에 일어난 학교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도 있지만 방관자 역시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책임이 있다"라고 전했다.


솔비가 언급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은 한 여중생이 같은 학교의 학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잔혹한 사건이다.


지난 3일 '부산 사하구 여중생 집단 특수 상해'라는 제목의 글에 피투성이가 된 여중생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금속 제조업체 앞에서 주변에 있던 철골 자재나 의자를 들고 같은 학교 2학년 학생의 전신을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피해자 학생은 머리 뒷부분이 3cm 가량 찢어지고 입안이 터지면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의 잔혹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솔비의 소신 발언이 또 한 번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는 모양새다.


솔비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모두의 책임은 진짜 헛소리다", "이건 명백한 가해자 책임이지"라며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솔비는 '부산 여중생 사건' 소신 발언에 대한 추가적인 입장은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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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솔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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