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라디오쇼' 박명수와 고영배가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오전을 책임졌다.


2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고영배가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로 출연해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방송 시작과 함께 "지난 방송 이후 '입담 폭격기'로 기사가 났다. 우리는 폭격한 적이 없는데"라며 "오늘은 제대로 폭격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부대로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와 입담으로 방송 내내 유쾌함을 선사했다. 제주도에서는 제사상에 빵을 올린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되자 의아해하는 것도 잠시 고영배가 즉흥 전화 연결을 제안해 청취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라디오 부스 밖 견학 온 친구들을 향해 인사를 하는 여유도 보였다. 고영배는 "박명수 아저씨 실제로 보니 어떠냐"라고 물었고 아이들은 "잘 생겼다"고 답했다. 그러자 "멀리서 봐서 그렇다. 가까이서 보면 아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딸 바보로도 대동단결했다. 장난기 많은 어린 자녀를 둔 청취자 사연에 박명수는 "우리 딸도 코딱지를 파서 자꾸 아빠한테 묻힌다"며 "엄마는 무서워하는데 아빠 말은 우습게 아는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영배도 딸 얘기를 꺼냈고, 박명수는 "4세, 5세 때가 제일 예쁠 때다. 못 놀아주면 나중에 아쉬우니까 마음껏 놀아주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연우 얘기가 나왔다. 고영배의 목소리가 김연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들어온 것. 고영배는 "김연우보다 나은 건 외모뿐"이라며 "제 목소리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이고 김연우는 빠져드는 스타일이다"라고 얘기했다.


광고를 듣고 돌아온 박명수는 이날도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이수지의 가요광장' 홍보 멘트에 "한 시간 방송하는데 이수지네 홍보를 해줘야 하냐"고 짜증을 냈다.


이어 "이수지를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 진짜 수지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매번 과자 봉지를 들고 다니는데 저번에 뺐었더니 확 잡아당겨 끌려갔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고영배가 "오늘은 폭격 맞는 거 같은데 어땠냐"고 묻자 박명수는 "오늘도 조금 모자란다. 이 정도는 노멀한 수준"이라고 단호한 평가를 했다.


한편,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고영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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