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결혼식장이 동네의 한 대형마트라면 믿을 수 있을까.


미국 NBC 프로그램 '투데이(TODAY)'는 지난 27일(현지시각) "호주에 사는 커플이 시드니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수 버클리(Sue Berkeley)와 엘리 밥(Eli Bob)이다. 이 커플은 일주일에 4번씩이나 방문할 정도로 이곳을 좋아한다. 평소 데이트도 마트를 돌아다니며 즐겼을 정도다.


마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결국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로 선택되는 결정적인 이유였다. 버클리 씨는 "우리는 이 마트를 정말 사랑한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곳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서 정말 낭만적이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둘의 결혼식 제의에 해당 대형마트는 흔쾌히 수락했다. 마트 측은 1인당 10달러(약 8977원)의 비용만 받고 결혼식 당일 18인치(46cm)짜리 대형 피자와 케이크, 고기 파이, 핫도그 등을 제공했다.


결혼식이 열리는 구체적인 장소는 푸드코트 지점이었다. 손님들에게 식사도 이곳에서 제공됐다. 둘은 드레스 코드로 '보라색'을 설정하고 각각 신부는 보라색 원피스, 신랑은 검정색 정장에 보라색 넥타이를 맸다.


결혼식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남편이 된 밥 씨는 "이 마트가 너무 좋다. 나의 2번째 집이나 다름없다"라며 대단히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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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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