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팬클럽 크리제이 기부금전달식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배우 장근석 팬들이 장근석의 생일을 맞아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기부해 훈훈함을 전했다.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18일 배우 장근석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가 의료취약계층 청각장애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크리제이’는 지난 9월 서울한남동 블로스퀘어에서 개최한 ‘장근석 생일기념 나눔 사진전’의 수익금 중 일부를 사랑의달팽이의 소울DAY(소리를 울리는 날) 캠페인에 기부했다.

‘크리제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각장애 어린이들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에 사용해 달라며 사랑의달팽이에 총 16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에 이어 올 해에도 수술비와 더불어 언어재활치료비까지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사랑의달팽이는 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11월 중으로 청각장애 어린이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고, 향후 1년간 언어재활치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크리제이’ 관계자는 “매년 신생아 1000명 중 2~3명이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고, 듣지 못해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인공달팽이관 수술비 지원으로 소리를 찾고 열심히 언어재활을 하여 세상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접하고 다채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어린이로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 조영운 사무국장은 “소리를 찾은 아이들이 무한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고 삶에서 가장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크리제이’를 비롯해 사회 각계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보다 많은 난청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이 지원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제이’는 매달 애신동산과 아동양육시설 남산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매년 장근석 생일 이벤트 ‘나눔 사진전’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2012년부터 올 해까지 5년째 이어 기부하고 있다. 세월호 현장 봉사활동 등 일손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서 개념 팬클럽이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한편 사랑의달팽이는 사회에서 소외받는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주고 희망을 선물하는 비영리 복지단체다.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클라리넷앙상블을 통해 심리·사회정서 회복과 대중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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