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방송인 김정민이 전 남자친구 손 씨의 3차 공판에 증인 출석을 앞둔 가운데 김정민 측이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정민 측 변호인은 지난 6일 법원에 오는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손 씨의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 관련 3차 공판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에서 손 씨 측이 김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김정민과 손 씨는 불참했고, 양측 변호인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정민 측은 "문자를 받은 내용을 정리해 다음 변론기일에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손 씨 측은 "김정민이 카드 내역에 대해 얘기했지만, 제대로 밝혀야 한다. 반환했다는 선물 내역이 무엇이고 금액이 얼마인지 구체적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손 씨는 지난 2월 김정민을 상대로 7억 원대의 혼인 빙자 사기 혐의를 이유로 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8월 21일 조정에 회부됐지만, 김정민 측이 법원에 조정 철회를 요청했고, 양측은 합의하지 못한 채 정식 재판에서 만나게 됐다. 이에 김정민은 손 씨가 2013년 7월 이별 통보 후 협박과 폭언 및 현금 1억 6000만 원을 갈취했다며 공갈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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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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