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삼성 이상민 감독, 허훈 잡아~!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삼성은 이날 87-75로 kt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실내=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서울 삼성이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87-75로 역전승했다. 김태술과 김동욱이 케이티 지역방어를 깨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골밑을 파고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초반에 실책이 많아 끌려다녔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후반에 따라잡은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패하더라도 팀 플레이를 하자고 당부했다. 실책이 많이 나왔지만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따라줬다. 오늘같은 경기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서로 모여 대화를 주고 받으며 연패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술과 문태영, 김동욱, 라틀리프 등 베테랑들이 주도적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자 경기도 술술 풀렸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 뛰는 모습을 보며 ‘이런 분위기면 할 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아닌 내부의 적과 싸우느라 몇 경기를 놓쳤다. 우리 스스로는 올해 약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오늘처럼만 서로 믿고 협력하는 농구를 하면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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