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故 샤이니 종현의 솔로곡 '론리(Lonely)'를 공동 작사한 작곡가 황현이 종현에게 애도 메시지를 남겼다.

황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종현의 친필 사인이 있는 소품집 '이야기 0P.2'로 "형 고생하셨어요. 감사해요"라는 종현이 직접 남긴 메시지도 적혀 있다.

그는 "우린 참 안 맞았지. 늘 서로 생각이 달랐고, 작업하면서 감정적으로 보이지 않게 으르렁댔고, 넌 날 괴롭혔고 난 짜증 냈고. 근데 이상하게도 앨범마다 나랑 녹음하자는 널 이해하지 못했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올해 '론리' 때문에 나 진짜 화난 거 아니? 이런 쌓인 감정들 술 한잔하면서 풀고 싶었는데 끝까지 나를 미안하게 만드는 넌 난 놈이야, 바보"라며 착잡한 심정을 글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녹음실에서 시시콜콜한 쓸데없는 이야기하던 순간이 그리워질 줄 몰랐어. 미안해"라며 "내가 좀 더 잘할걸. 편하게 쉬고 있어. 나중에, 나중에 만나자. 수고했어"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났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있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만약 이 소식을 접한 후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거나 우울해지는 등 도움이 필요하다면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 라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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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황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