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故 샤이니 종현이 세상을 떠난 지 수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화권 언론들은 그의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20일 중국 '시나 연예', '아이치이 연예', 대만 'ET 투데이' 등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메인 뉴스로 종현의 사망 소식을 다뤘다. 사망 보도 이후에도 후속 뉴스들을 긴급 타진하며 헤드라인에 띄웠다.


특히 '시나 연예'는 종현의 사망 사건을 보도하면서 K팝 스타들의 명과 암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 언론은 K팝 산업 이면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종현의 장례식장을 찾은 스타들의 소식도 한국 보도를 인용해 계속 전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종현의 뉴스로 도배됐고, 과거 SM 엔터테인먼트의 동료였던 엑소 출신 루한, 타오와 가수 장리인 등도 웨이보에 그를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종현 관련 보도와 스타들의 추모 글에는 현지 팬들의 추모 댓글도 달리고 있다.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주요 언론들도 종현의 사망 관련 보도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종현 뉴스만 볼 수 있는 페이지까지 만들어 팬들에게 계속 소식을 전하고 있다. 종현의 안타까운 죽음을 "영원히 27세에 머무를 우리들의 우상", "별이 된 K팝 스타" 등의 헤드라인으로 표현했다.


앞서 지난 18일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종현은 서울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방 안에서 연탄을 피워 놓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종현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종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종현은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링딩동' '드림걸' '에브리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종현은 샤이니 메인 보컬로 시원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다방면으로 끼가 많았던 종현은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스타로 불렸다. 내년 초 솔로 앨범 발매 및 해외 투어 등도 계획하고 있던 만큼 중화권 언론들도 종현의 죽음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K팝 팬들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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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시나 연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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