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故 종현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수영은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작은 지하 연습실 옆방에서 들리던 네 목소리가 이렇게 큰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거대한 울림이 되어 너무 뿌듯하고 고생 많았다고, 내 맞은편에 앉아 있던 너에게 유난히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던 그 날, 너한테 좋은 어른인 척하는 선배가 될까 봐 쿨한 척 너를 지나친 그 날 그때 말 해줄걸"이라며 글을 써 내려갔다.


이어 "난 늘 너에게 감탄했고, 또 부럽고 부끄러웠다. 우리 모두 널 많이 아껴, 네가 많이 아까워. 근데 그래 무슨 말을 더해. 수고했어. 너무너무 고생했어"라고 덧붙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故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 모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이날 오전 가족과 동료, 팬들이 함께한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고, 같은 소속사에서 연습생 생활부터 오랜 시간 함께하며 친분을 쌓았던 수영 역시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만약 이 소식을 접한 후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거나 우울해지는 등 도움이 필요하다면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 라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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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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