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실종 여아’ 고준희(5)양이 가족이 지난 8일 경찰에 거짓 실종 신고를 한지 22여일 만에 결국 군산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께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시신은 쓰러진 나무 밑에 수건으로 덮여 있었다.

사체 발견장소는 준희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자동차로 약 50여분 거리로 왕복 8차로에서 100여m 떨어진 야산 중턱이었다.

경찰은 전날 고씨로부터 “숨진 준희 양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낸뒤 밤 10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수색작전 6시간 30여분만에 야산 중턱 부근에서 고 양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인력 3000여명과 수색견, 헬기 등을 동원해 준희양이 실종된 원룸 반경 1㎞를 대대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가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올해 초 고씨와 김씨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파악한 뒤 이를 집중 추궁해 고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친부 고씨는 “딸이 토사물 흘린 채 숨져 유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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