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김준호 씨는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 원만한 합의 후 협의이혼 절차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시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지게 되었고 성격차이도 생겨 부득이하게 서로의 앞날을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라며 합의 이혼한 소식을 전했다.


김준호는 지난 2006년 3월 19일 2세 연상 연극배우 김은영 씨와 결혼, 아이 없이 각자의 삶을 존중해주며 부부생활을 이어갔다. 오랫동안 장거리 부부로 지내자 이혼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던 그는 여러 방송을 통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당시 "아내가 원래 난타를 했었는데 결혼 후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싶다고 해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줬다"라고 설명했다.


법적으로만 부부지 사실혼 관계 아니냐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질문에도 "지금도 아내와 통화하고 문자하고 돈도 보내준다. 서로 정말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 홀로 살고 있는 집도 공개한 김준호는 아내의 근황을 대신 전하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며 성격 차이로 결국 각자의 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준호는 1996년 SBS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06년 KBS로 이적해 '개그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현재 KBS2 '1박2일'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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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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