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달팽이 호텔' 개그맨 이경규가 다정한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그동안 비췄던 츤데레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달팽이호텔'에서는 이경규가 성시경, 김민정의 부재로 혼자 손님들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장영남에 이어 등반 선수 김자인 부부가 등장했다. 그 후 한 손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니 픽업을 부탁한다는 메시지였다.


이에 성시경과 김민정은 손님을 맞이하고 장을 보기 위해 외출했다. 혼자 남게 된 이경규는 손님 맞이, 픽업, 청소 등을 혼자 도맡아 진땀을 흘렸다.


이경규가 허기를 채우고 있을 때, 두번째 손님으로 배우 김새론이 도착했다. 이경규는 간식을 먹던 것을 중단하고 성시경 대신 벨보이 역할에 나섰다. 김새론의 캐리어를 끌어주고 달팽이 호텔을 안내했다.


또 이경규는 김새론에게 "올해로 몇 살이 됐냐", "시간이 참 빠르다"며 관심을 보이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또 김새론의 카메라로 달팽이호텔 내부나 김새론을 찍어주며 다정한 면모를 보이기도.


이어 김새론에게 "어떤 종류의 영화 해보고 싶은 거냐"며 진솔한 질문도 건넸다. 이에 김새론은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그동안 무거운 역을 많이 했다. 이젠 밝은 연기도 하고 싶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심리상태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김새론에게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물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새론은 "어머니가 임산부 모델을 하셨다. 태어나서 아기 잡지 모델을 시작했고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버럭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던 평소와 달리 친절한 모습을 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인 김새론에게 먼저 다가가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이경규의 인간적인 모습과 진행자로서 내공, 배려가 돋보인 활약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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