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발칙한 동거' 솔비-김동현-슬리피가 예술 활동을 통해 교감했다. 첫 만남 당시 어색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림을 그리고 더욱 가까워졌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에서는 김승수-최정원, 솔비-김동현-슬리피, 한혜연-피오-진영의 동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래퍼 슬리피가 새로운 방주인으로 등장했다. 이들과 함께할 집주인으로는 가수이자 화가인 솔비.


슬리피와 김동현은 자신들의 집주인이 누굴지 추측하면서 집주인의 집으로 향했다. 사실 슬리피는 씨엘, 김동현은 블랙핑크와 동거를 꿈꾸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집 근처에 다다르자 각자 준비한 가글과 향수를 꺼내 몸 단장하는 등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집주인 솔비를 만난 슬리피와 김동현은 두 손을 다소곳이 모은 채 어딘가 주눅 든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슬리피가 첫 만남부터 여유로운 솔비에 "기가 눌렸어!"라고 말했고 김동현 또한 파이터 답지 않게 기죽은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솔비는 김동현과 슬리피에게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만들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설명하면서 함께 아트 작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흔쾌히 작업에 참여했다.


슬리피는 "그동안 예능에서의 모습 때문에 솔비의 작업의 깊이에 대해 의문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솔직히 충격이었다. 정말 진지한 모습에 놀랐다"며 솔비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편견을 깼다고 고백했다.


김동현은 예술혼을 소환하는 신들린 댄스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슬리피의 "드롭 더 비트!"란 말에 시작된 솔비의 음악을 듣고 바로 눈빛이 돌변해 범상치 않은 댄스 실력을 뽐냈다. 이를 본 슬리피는 "형, 되게 이상해요"라고 '팩폭'을 날리기도. 김동현의 댄스 본능은 컬래버레이션 중에도 계속됐다. 김동현은 슬리피와 함께 맨발로 트위스트를 추는 등 살벌한 카리스마 뒤 숨겨진 흥을 가감 없이 분출해 웃음을 더했다.


김동현은 솔비의 주도 아래 진지하게 아트 작업을 참여하면서 의외로 섬세한 감성을 보여 솔비와 슬리피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솔비는 "너무 좋다. 색감도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슬리피는 기쁨과 슬픔의 희로애락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무엇보다 솔비와 함께 작업하던 슬리피와 김동현은 연신 "자유로워"라고 외쳤다. 노래에 맞춰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이 자유로워진다는 느낌을 받은 것. "캔버스 위의 자유로움을 나누고 싶었다"는 솔비의 바람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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