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지우히메’의 깜짝 결혼 소식에 한일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배우 최지우가 29일 오후 자신의 팬클럽 공식홈페이지에 자필편지로 결혼소식을 직접 알렸다.

일반인 회사원과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조용히 예식을 치른 뒤 소식을 알린 최지우는 공인이 아닌 배우자와 가족들을 배려한 마음을 이야기하며 비밀 결혼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점에 양해를 구했다.

1995년 드라마 ‘전쟁과 사랑’으로 데뷔한 최지우는 이듬해 국민드라마로 큰 인기를 끈 ‘첫사랑’으로 얼굴을 대중적으로 알리며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1997년에는 영화 ‘올가미’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런 최지우는 배용준과 두번째 호흡을 맞춘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메가히트를 치며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당시 일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가 ‘지우히메’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지우히메란, 일본팬들이 그의 이름 지우 뒤에 공주라는 뜻의 히메를 붙여 만든 애칭.

또, 한류드라마의 신호탄이 된 ‘겨울연가’ 다음에 나선 ‘천국의 계단’도 성공적으로 이끈 최지우는 당시 하염없이 흘리는 눈물연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눈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이후 최지우는 ‘에어시티’, ‘스타의 연인’, ‘수상한 가정부’, ‘두번째 스무살’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안방극장으로 찾았고, 영화 ‘키스 할까요?’, ‘인정사정 볼것 없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 ‘누구나 비밀은 있다’, ‘연리지’, 여배우들’, ‘좋아해줘’ 등으로 스크린 활동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세월을 잊은 방부제 미모로 십수년째 지우히메로 인기를 이어온 최지우는 최근 몇년 사이에는 ‘삼시세끼’와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높였다.

그런 최지우가 결혼을 통해 또 한 번 인생의 전기를 맞게 됐다. 결혼 후 연기 스펙트럼이 달라질 최지우의 행보가 기대된다. 최지우 역시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결혼후에는 한류스타 지우히메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설지 주목된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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